도원이로부터 후기가 도착했습니다.
책상의 왼편에 ‘빠작 고등국어문법’ 문제집이 놓여져있다. 오른쪽에는 기부자 명단 일부가 있고, 부모님이 쓴 듯한 글씨체의 기부후기(사진 아래에 내용 옮김)가 남겨져있다.
나머지 두번째 페이지의 기부자 명단이 있고, 부모님이 쓴 듯한 글씨체의 기부후기(사진 아래에 내용 옮김)가 남겨져있다.
책상에 점자정보단말기가 올려져있고, 한 아이가 점자정보단말기에 출력된 점자를 읽고 있는 듯 하다.
기부후기
유독 국어를 좋아해서 여러가지 인강을 듣고 싶었으나 교재가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여러분의 기부 덕분에 교재를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인강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아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을 내밀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덧붙여주신 부모님의 후기)
안녕하세요? 도원이 엄마 박OO입니다. 도원이가 전맹이지만 일반유치원, 일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중학교 졸업예정입니다. 지역에서는 전맹 학생이 일반 학교를 다니는 경우는 도원이가 처음이여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생님들의 도움과 도원이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까지는 필요한 문제집 등을 제가 워드 작업하여 만들어 주었지만, 중학생이 되니 너무도 많은 양의 문제집을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어주면 도원이가 푸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보고 싶은 교재가 있어도 쉽게 접할 수가 없는데 이렇게 기부를 해 주시고 곧장기부에서 파일 작업을 해 주셔서, 도원이가 한소네로 너무도 편하게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공부 할 것은 많고,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교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편하게 공부 할 수 있게 이런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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